김치 프리미엄 (Kimp) – 테더(USDT) “1달러 아니었어?”

(사진출처: 코인리더스)

암호화폐 시장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가장 혼란스러운 개념 중 하나는 바로 ‘스테이블코인’입니다.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테더(USDT)는 이름만 들으면 ‘항상 1달러와 같겠지’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, 심지어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르게 표시되는 이유도 있습니다. 이 글은 초보 투자자, 즉 코린이를 위한 테더 가이드로, 테더의 구조, 환율, 시세, 실전 계산법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.

목차

테더(USDT)란 무엇인가요?

테더는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입니다. 스테이블코인이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(stable)인 암호화폐를 말하는데요, ‘1 USDT = 1 USD’를 목표로 발행됩니다. 즉, 미국 달러 가치에 고정(Peg)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죠.

  • 발행 주체: 테더(USDT)는 민간 기업인 Tether Limited에서 발행합니다.
  • 용도: 트레이딩, 자산 이동, 보관 등의 목적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.
  • 가치 유지 방식: USDT 1개를 발행할 때마다 회사가 실제로 1달러 상당의 준비금을 보유해 ‘가치 고정’을 유지합니다. 다만 이 준비금이 현금 100%는 아니며, 국채·현금성 자산 등으로 구성됩니다.
  • 투명성 이슈: 과거에는 준비금 부족 논란이 있었지만, 최근에는 분기마다 외부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.

테더는 특히 암호화폐 간 거래(USDT 마켓)에서 기준 통화처럼 쓰이며, 트레이딩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산이 되었습니다.

왜 테더 가격이 1달러가 아니죠?

여기서 많은 초보자들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. “테더는 1달러 아닌가요?”라고 말이죠. 이 질문은 반은 맞고, 반은 틀렸습니다.

해외 거래소에서는 1 USDT ≒ 1 USD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하지만 국내에서는 1 USDT = 약 1,420~1,490원(2025년 4월 기준) 등 일정하지 않은 원화 가격으로 표시되죠.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:

환율 영향

기본적으로 테더는 달러와 연동된 자산이므로, USD/KRW 환율이 오르면 테더 가격도 오르게 됩니다.

김치 프리미엄 (Kimp)

한국 시장은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을 때, 테더 가격이 실제 환율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. 이를 ‘김치 프리미엄’이라고 부르죠.

거래소 간 가격 차이

  • 업비트, 고팍스 같은 국내 거래소
  • 바이낸스, 쿠코인 같은 해외 거래소

이들 간 테더의 원화 가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수요/공급, 거래소의 수수료, 환전 비용, 유동성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.

테더 시세, 어떻게 확인하나요?

가장 간단한 방법

  • 국내 거래소 앱(업비트, 고팍스 등)에서 ‘USDT/KRW’로 검색
  • 테더의 ‘실제 원화 가격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해외 거래소에서는?

  • 보통 1 USDT = 1 USD 기준이므로, 달러 환율을 곱해서 계산해야 합니다.
  • 예: 환율이 1,350원일 때, 해외 거래소의 테더는 1,350원 수준이어야 합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1,390원일 수도 있는데, 이 차이가 바로 프리미엄입니다.

USDT를 언제 사야 유리할까요?

테더를 구매할 때는 ‘1 USDT가 몇 원인가?’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.

  • 환율이 낮을 때 + 프리미엄이 낮을 때 = 저렴하게 USDT를 구매할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.
  • 테더 가격이 높으면 같은 원화로 살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죠.

<계산 예시>

환율 1,350원 + 김치프리미엄 2% → 실제 테더 구매가는 약 1,377원

실전 예제로 이해해보세요

상황: 내가 100만원으로 USDT를 사려 할 때

테더 가격구매 가능한 USDT 수량
1,380원약 724 USDT
1,420원약 704 USDT

→ 단순한 시세 차이로도 20 USDT 차이 발생 = 실제 약 2만 원 손해

따라서 테더 시세를 잘 보고 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
테더 사용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

전송 시 수수료

  • 테더는 여러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됩니다. 이 중 Tron(TRC20) 네트워크가 가장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(13~27 TRX 수준).
  • 반면 ERC20(이더리움) 기반 테더는 수수료가 비쌉니다 (5~30 USDT 이상 발생할 수 있음).

입출금 타이밍 주의

  • 특히 주말 밤~월요일 새벽에는 거래소 입출금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최소 입금/출금 수량 제한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.

TRC20 vs ERC20 vs BEP20 비교 요약

항목TRC-20 (Tron)ERC-20 (Ethereum)BEP-20 (BSC)
수수료매우 저렴 (1 USDT 미만)매우 비쌈 (5~30 USDT)중간
속도빠름느림빠름
호환성중간매우 높음낮음

테더가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에요

‘디페깅’ 사례

  • 테더도 예외는 아닙니다. 2022년 루나 사태, 2022년 FTX 사태 당시 $0.98까지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.
  • 다만 회복이 빨라 비교적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죠.

준비금 논란과 개선

  • 과거엔 준비금 100% 보유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지만,
  • 지금은 분기별로 외부 회계기관이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.
  • 테더 준비금 투명성 페이지 바로가기: https://tether.to/en/transparency

함께 알아두면 좋은 다른 스테이블코인

  • USDC (USD Coin) – Coinbase와 Circle이 발행, 규제 준수에 적극적
  • DAI – MakerDAO가 발행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, 담보 기반
  • BUSD – 바이낸스가 발행했으나, 2024년부터 단계적 발행 중단 진행 중

“테더는 편리하지만, 상황에 따라 다른 스테이블코인도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”

코린이를 위한 자주 묻는 질문 (Q&A)

Q1. 테더는 미국 정부가 보장해주나요?

A1. 아닙니다. 테더는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이며, 법정통화가 아닙니다.

Q2. 테더를 현금화하려면 어떻게 하나요?

A2.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 마켓 또는 BTC/ETH 마켓을 통해 바꾸고 출금할 수 있습니다.

Q3. USDT가 항상 1달러보다 높거나 낮은 건 문제 아닌가요?

A3. 시장의 수요와 공급, 환율, 프리미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‘정상적인 현상’입니다.

실시간 테더 시세는 어디서 보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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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뉴스와 함께 테더 시세 및 김치프리미엄 확인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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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글로벌 기준 USDT/USD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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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실시간 USDT/KRW 차트 제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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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더는 단순히 ‘1달러’로 고정된 자산이 아닙니다. 환율, 프리미엄, 거래소별 차이에 따라 실질 구매가는 매일 달라집니다.

“1 USDT에 얼마를 주고 사는가?”를 항상 확인하세요.

그 작은 차이가 수익률을 결정합니다. 코린이라면 이제부터라도 테더 시세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가져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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